“맞벌이 엄마아빠 비상 걸렸다”7일 재량휴일 공지 뜨자 ‘멘붕’

“오는 7일 재량휴일 공지가 어제 올라왔네요. 그걸 이제야 공지해 줬어요. 연차를 쓰려고 해도 회사 일정 때문에”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 A씨는 멘붕이다. 6월 6일 현충일 다음날인 7일이 학교장 재량휴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. A씨 부부는 회사 때문에 연차 쓰기가 어려워 아이돌봄 공백이 생길 것 같아 백방으로 알아보고 있다. 초등학교들 일부에서 현충일 다음날인 6월 7일을 ‘재량휴일’로 지정하고 있다. 휴일이 늘어나는 것은 반가울 법하지만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은 당장 돌봄 공백을 해소해야 하는 만큼 고민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. 학부모들은 학교마다 휴일 방침이 다르고 돌봄 대책도 충분하지 않다며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.